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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20

말소리의 숨겨진 출발점, 아이 말문은 ‘입김’에서 시작됩니다. “후—”를 못하면 “엄마”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우리 아이는 왜 발음이 또렷하지 않을까요?”부모님들은 아이의 발음이 흐리면 가장 먼저 혀를 떠올립니다. ​혀가 짧은가, 혀를 잘 못 움직이나, 입 모양이 이상한가를 걱정합니다. 혀와 입술, 턱의 움직임은 발음에서 중요하지마, 언어치료 현장에서 아이의 말소리를 자세히 보면, 문제는 ‘혀 하나’로만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말은 입에서만 만들어지지 않고 몸속의 숨에서 시작됩니다. 폐에서 올라온 공기가 성대를 지나 소리가 되고, 그 소리가 입술·혀·턱·입천장·코 공간을 지나며 말소리로 다듬어집니다. ​미국언어청각협회 ASHA는 음성 산출과 치료에서 호흡, 발성, 공명 체계의 협응을 중요한 요소로 설명합니다. 즉 말소리는 단순히 “입을 잘 움직이는 기술”이.. 2026. 7. 13.
언어치료, 기질이 다른 우리 아이, 언어자극도 달라야 합니다 말이 늦은 아이일수록, 먼저 ‘성향’을 읽어야 합니다10대가 되면 많은 아이들이 MBTI를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아직 말로 자신을 설명하기 어려운 어린 아동, 특히 표현언어나 수용언어가 미숙하거나 지연된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성향을 말해주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기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말이 늦은 아이일수록 기질은 행동으로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어떤 아이는 낯선 사람 앞에서 얼어붙고, 어떤 아이는 새로운 장난감을 보자마자 달려듭니다. 어떤 아이는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어떤 아이는 반복되는 놀이만 고집합니다. 이 모습은 단순한 “고집”, “산만함”, “예민함”이 아니라 아이가 세상을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방식, 즉 기질일 수 있습니다.​언어.. 2026. 6. 19.
까치발 보행, “우리 아이는 왜 발뒤꿈치를 들고 걸을까요?” 발달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까치발 보행’ 단순 습관일 수도 있지만 아이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걷기 시작한 뒤부터 자꾸 까치발로 걸어요.” “발뒤꿈치를 거의 안 붙이고 다녀요.” “혹시 자폐 증상인가요?” 등과 같은 질문을 많이 듣습니다. 특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까치발 보행 = 자폐’처럼 단정적으로 연결된 정보들을 접하게 되면서부모의 불안은 더 커집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까치발 보행의 원인이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는 단순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어떤 아이는 감각조절 특성과 연결되며, 또 어떤 아이는 발달 신호를 함께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까치발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전체 발달 흐름을 함께 이해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 2026. 5. 27.
아동 발달! 도와주는 사랑보다는 기다려주는 사랑으로 ~ 조급한 사랑은 아이를 의존하게 만들고, 기다림은 아이를 성장시킵니다. “엄마가 해줄게.”, “아니야,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시간 없으니까 빨리 해.”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일수록 이 말을 더 자주 하게 됩니다. 아이가 답답해 보이고, 느려 보이고, 실수하는 모습이 안쓰럽기 때문입니다. 특히 언어발달이 느리거나, 집중력이 약하거나, 실행 속도가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하루에도 수십 번 ‘도와줄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하지만 언어발달지연, 자폐스펙트럼, ADHD 성향, 경계선 지능, 실행기능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을 임상에서 만나며 반복해서 확인한 사실이 있습니다. 아이의 자립심은 “얼마나 많이 가르쳤는가”보다, “얼마나 스스로 해볼 기회를 가졌는가”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2026. 5. 22.
"마음 이해 가르치기"- 공부보다 더 필요한 능력 “친구는 많은데, 왜 자꾸 관계가 어려울까요?”아이의 사회성을 결정하는 진짜 힘은 ‘마음이해’입니다. “우리 아이는 말을 잘해요.”, “발표도 잘하고, 아는 것도 많아요.” “그런데 친구 관계가 오래가지 못해요.” 최근 부모 상담에서 매우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요즘 아이들 중에는 언어능력이나 학습능력은 뛰어나지만, ✔ 친구 마음을 오해하거나, ✔ 자기 말만 반복하거나, ✔ 상황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 사소한 갈등에도 크게 상처받거나, ✔ 상대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많은 부모는 이를 단순한 성격 문제로 생각합니다. “조금 예민한가 보다.”, “사회성이 부족한가 보다.”, “크면 괜찮아지겠지.”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조금 더 중요한 부분을 봅니다... 2026. 5. 21.
미로퍼즐 언어놀이 "어디로 갈까?" 생각을 문장으로 전환 길을 찾는 동안, 아이의 문장이 자랍니다 “아이는 미로는 잘 찾는데… 왜 설명은 잘 못할까요?”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눈으로 보고 길을 찾는 능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막상 “왜 그 길로 갔어?”, “어디가 막혔어?”, “어떻게 다시 찾았어?”라고 물으면“그냥…”, “여기…”, “몰라…”처럼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는 답답합니다.“분명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설명을 못하지?”“생각은 있는 것 같은데 왜 말로 연결이 안 될까?”하지만 이 아이들은 생각이 없는 아이가 아닙니다.생각을 ‘순서 있게 언어로 조직하는 과정’이 아직 충분히 자라지 않은 것입니다.그리고 바로 이 능력을 키워주는 활동이 ‘미로퍼즐 언어놀이’입니다.많은 부모님들은 미로퍼즐을 단순한 .. 2026.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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