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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25

말소리의 숨겨진 출발점, 아이 말문은 ‘입김’에서 시작됩니다. “후—”를 못하면 “엄마”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우리 아이는 왜 발음이 또렷하지 않을까요?”부모님들은 아이의 발음이 흐리면 가장 먼저 혀를 떠올립니다. ​혀가 짧은가, 혀를 잘 못 움직이나, 입 모양이 이상한가를 걱정합니다. 혀와 입술, 턱의 움직임은 발음에서 중요하지마, 언어치료 현장에서 아이의 말소리를 자세히 보면, 문제는 ‘혀 하나’로만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말은 입에서만 만들어지지 않고 몸속의 숨에서 시작됩니다. 폐에서 올라온 공기가 성대를 지나 소리가 되고, 그 소리가 입술·혀·턱·입천장·코 공간을 지나며 말소리로 다듬어집니다. ​미국언어청각협회 ASHA는 음성 산출과 치료에서 호흡, 발성, 공명 체계의 협응을 중요한 요소로 설명합니다. 즉 말소리는 단순히 “입을 잘 움직이는 기술”이.. 2026. 7. 13.
언어발달, “엄마의 꿈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티키타카 대화 한 번 하는 것입니다” “아이와 사소한 대화를 주고받는 일, 그것이 부모에게는 가장 큰 언어발달의 기쁨입니다” 부모가 놓치기 쉬운 화용언어 발달 신호“우리 아이는 말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데, 이상하게 대화가 안 돼요.”​언어치료 현장에서 부모님들이 자주 하시는 말입니다. 아이가 단어를 많이 알고, 문장도 길게 말하고, 글자까지 읽으면 부모는 흔히 “언어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어능력은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능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 말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능력입니다. 상대가 무엇을 묻는지 이해하고, 대화 순서를 기다리고, 표정과 말투를 살피며, 내 생각을 상대가 알아듣도록 조절하는 힘. 이것을 전문적으로 화용언어라고 합니다.​ASHA는 사회적 의사소통 어려움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언.. 2026. 7. 9.
언어치료, 기질이 다른 우리 아이, 언어자극도 달라야 합니다 말이 늦은 아이일수록, 먼저 ‘성향’을 읽어야 합니다10대가 되면 많은 아이들이 MBTI를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아직 말로 자신을 설명하기 어려운 어린 아동, 특히 표현언어나 수용언어가 미숙하거나 지연된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성향을 말해주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기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말이 늦은 아이일수록 기질은 행동으로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어떤 아이는 낯선 사람 앞에서 얼어붙고, 어떤 아이는 새로운 장난감을 보자마자 달려듭니다. 어떤 아이는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어떤 아이는 반복되는 놀이만 고집합니다. 이 모습은 단순한 “고집”, “산만함”, “예민함”이 아니라 아이가 세상을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방식, 즉 기질일 수 있습니다.​언어.. 2026. 6. 19.
언어치료, “ADHD와 단순 산만함의 경계, 언어발달에서 먼저 드러납니다” - ADHD와 산만함의 차이 -“우리 아이가 산만한 걸까요, 도움이 필요한 신호일까요?“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가만히 있지를 못할까요?” “말을 해도 듣는 것 같지 않고, 자꾸 딴짓을 해요.” “질문하면 엉뚱한 대답을 하고, 친구 말도 끊어버려요.” 부모님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걱정합니다. ​“혹시 ADHD일까?”, “아니면 그냥 활발한 성격일까?” 하지만 모든 산만함이 ADHD는 아닙니다.​ 아이들은 원래 호기심이 많고, 움직이면서 배우며, 관심 있는 것에는 금방 빠져들고 싫은 활동에는 쉽게 지루해합니다. 특히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집중 시간 자체가 짧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 놀이에는 30분 넘게 집중하지만, 책상 앞에 앉아 글자를 쓰라고 하면 3분도 못 버티는 아이가 있.. 2026. 6. 18.
“말을 잘하던 아이가 점점 말을 잃어갈 때” - 발달의 경고등!!! 아이가 갑자기 말을 안 하기 시작했습니다.“말을 잘하던 아이가 조용해졌다면, 그건 아이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는 원래 말을 못했던 아이가 아니에요.” “3~5세 때는 말도 곧잘 했고, 필요한 말은 다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말을 점점 안 하더니, 결국 자폐스펙트럼 진단을 받았습니다.”​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말이 늦었다면 일찍 걱정했을 텐데, 아이가 한때는 말을 했기 때문에 더 오래 기다리게 됩니다. “말을 했던 아이니까 괜찮겠지.” “성격이 조용해진 걸 거야.” “어린이집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가?” “크면 다시 말문이 트이지 않을까?”​하지만 말을 하던 아이가 점점 말.. 2026. 6. 12.
학령기 아동, 말이 느린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면 생기는 문제들 “말이 늦은 것뿐인데, 학교생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우리 아이는 말만 조금 늦을 뿐이에요.” “아직 어려서 그래요.” “초등학교 가면 친구들과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늘겠죠.”물론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의 언어지연은 조금 더 신중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초등학교는 단순히 책가방을 메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아이는 그 순간부터 듣고, 이해하고, 말하고, 읽고, 쓰고, 친구와 관계 맺는 언어 중심 환경에 들어가게 됩니다.​유치원에서는 놀이 중심 활동이 많고, 교사가 아이의 행동을 눈치로 도와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는 선생님의 지시를 듣고 과제를 수행해야 하며, 질문에 답하고, 친구와의 갈등도 말로 해결해야 합니다. 말이 느린 아이의 어려움은.. 202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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